외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기존 부지매입 업체와의 법정다툼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충남도는 7일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갈리아노인터내셔널 그룹''과 부지매매계약을 체결,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기존 부지매매 계약업체와의 법정다툼으로 계약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개발주체였던 안면도관광개발(주)의 청산절차가 끝나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갈리아노인터내셔널 그룹을 상대로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에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합의하고 8일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도와 갈리아노인터내셔널 그룹간의 부지매매 계약 연기는 이미 해당 부지를 매입키로 계약한 (주)콜레텔이 재산권을 주장하며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콜레텔은 1999년 12월 안면도 국제관광단지내 24만㎡를 매입키로 하고 계약금 1억9천3백만원을 지불한 상태에서 잔금을 납부하지 않고 미뤄왔다.

이렇게 되자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콜레텔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콜레텔은 "충남도의 계약해지가 부당하다"며 대전지방법원에 최근 계약해지 무효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