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액션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53)가 2002년 캘리포니아주지사 선거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쳐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슈워제네거는 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력위기로 곤욕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지사의 지도력 부재를 거론하며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공화당원인 그는 "전력난은 지도력의 문제다.데이비스 지사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기엔 미흡하다"며 "재선만 걱정한다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슈워제네거를 과묵하고 책임감있는 지도력을 지닌 인물보다는 ''잔인한 기계적 인조인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의 출마나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