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은 2일 해외도피 중인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씨를 붙잡기 위해 오는 12일께 프랑스로 ''체포조''를 파견키로 했다.

노조원 1명과 민주노총 간부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되는 체포조는 프랑스의 주요 대도시 공공장소에서 김씨에 대한 프랑스어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도보 및 자전거 행진을 벌이는 등 김씨 체포 활동을 홍보하게 된다.

또 현지 노조 및 사회단체와 협력,니스(프랑스 알프마리팀주의 주도)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별장을 조사하는 등 김씨의 행방을 추적하기로 했다.

노조는 김씨 구속을 촉구하는 문구가 새겨진 배지를 제작,민주노총 산하 각 노조와 시민단체 등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모두 1천만원으로 예상되는 체포조 활동비용을 충당키로 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