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극윤)의 대졸 신입사원(5급)경쟁률이 공단 설립 이후 가장 높은 1백30대 1을 기록했다.

공단은 지난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0여명 채용 예정에 6천5백36명이 몰렸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공채 때에는 3백명 모집에 9천5백28명이 지원,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월 공채의 경우 36대 1을 기록했다.

공단의 입사 경쟁률이 이처럼 치솟은 것은 민간기업의 대졸 사원 공채가 지난해말로 끝나 마땅히 지원할 회사가 없는 상황에서 정년(국·실장·지사장 59세)까지 근무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초임 연봉 2천만원이상인 공단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응시자중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채용예정인원의 약 10배수 내외를 추려낸뒤 오는 25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