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옛 삼청각을 소유하게 됐다.

서울시는 종전 주인이었던 화엄건설측과의 부지 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삼청각을 지난 19일 시 재산으로 등기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문화시설로 지정한 삼청각을 자문회의 등을 거쳐 현 시설과 자연 경관을 보존한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알리는 문화관광 명소로 단장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공사에 이어 위탁관리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5월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지 5천8백94평,건물 7채에 1천3백33평 규모의 삼청각은 2백27억원으로 평가됐다.

교환대상이 된 개포동 12의 2 일대 4천6백여평 시유지의 감정가는 3백1억원이었다.

서울시는 두 부지 감정가의 차액으로 74억원을 받았다.

화엄건설은 개포동 시유지에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