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미국의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드뇌브는 23일 미국 정부에 사형제도 폐지를 촉구하고 한 인권 단체가 파리주재 미 대사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데 자리를 함께 했다.

사형제도 폐지 청원서 서명운동은 파리에 본부를 둔 "사형반대모임"이 주관한것으로,모임은 프랑스와 유럽 각국에 걸쳐 약 50만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청원서는 "미국 정부는 독립선언을 감옥에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청원서 서명문들을 몇개의 우편물 자루에 담아 시내 샹젤리제 근처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으로 운반했으며,드뇌브는 이들과 함께 대사관 내부로 들어가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드뇌브는 대사관 안에서 누구를 만났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대사관에서 나온 뒤 자신은 오래전부터 사형제도에 반대해 왔다고 말하고 "사형제도가 폐지돼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별도의 항의서한을 보냈다.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를 지낸 지난 6년간 텍사스주에선 1백52명에게 사형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