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빠지면서 기업들의 설 휴무는 길어진 반면 상여금 지급은 줄었다.

1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17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1만4백3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일 이상 장기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65.8%로 지난해(28.8%)보다 크게 늘었다.

휴무일수별로는 3일간 쉬는 기업이 33%로 가장 많았고 4일 28.6%,5일 21.7%,6일이 15.5%였다.

지난해에는 3일 휴무 업체가 69.6%로 전체 기업의 3분의 2가 넘었으며 4일과 5일간 휴무를 실시한 업체는 각각 22%와 6.7%였다.

상여금을 주기로 한 업체는 76.3%(1천4백82개사)로 지난해의 80.7%보다 줄었다.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분명하게 답한 업체도 23.7%로 지난해(19.3%)보다 늘었다.

상여금 지급 액수별로는 1백% 이상이 전체 업체의 35.8%였고 1백% 미만이 40.5%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