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가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는 지금까지 해오던 수술보다 더 강한 강도로 수술해야 재수술없이 효과적으로 사시를 교정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건양병원 공상묵 교수는 지난 92년부터 6년간 부분조절 내사시로 진단받은 1백84명을 대상으로 수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기존의 수술방법으로는 만족 67%, 부족교정 30%, 과교정이 3%로 나타났으나 눈 근육을 좀 더 많이 이동시키는 "증량수술"을 하면 각각 79%, 9%, 12%로 수술효과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내사시는 안구를 바깥쪽으로 벌려 주는 개산력(開散力)이 부족한 경우로 경증일 경우 원시안경을 씀으로써 비교적 쉽게 교정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 콧등에 가까운 안구의 근육을 느슨하게 하고, 귀쪽에 가까운 안구의 근육은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수술을 함으로써 안구가 평행으로 정렬될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동안 이런 내사시 교정수술은 안경으로 교정되지 않는 사시각 만을 감안해 이뤄졌다.

그러나 수술후 한참 지난 뒤에는 교정이 덜 돼 여전히 내사시가 조금 남아 있는 경우가 발생했다.

따라서 일부 환자는 재수술이 필요했다.

공 교수는 "부족하게 교정될 것까지 감안해 증량수술을 실시하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다"며 "증량수술을 하면 안구를 안쪽으로 모이게 하는 융합력(融合力)이 약간 강해질수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약간의 과교정은 부족교정보다 낫고 원시안경의 도수를 조절함으로써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플러스 6.0디옵터 이상의 원시는 과교정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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