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총 6조1백87억원을 들여 농지기반조성사업을 비롯한 농어촌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5일 농산물증산 유통 산촌개발 축산업구조개선 등 7대 분야 82개 사업을 벌이는 내용의 ''2단계 농어촌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어촌개발사업에는 △농지기반조성분야 2조7천6백16억원 △식량원예특용작물 1조4천4백49억원 △농정유통 및 소득개발 6천4백98억원 △임업 및 산촌개발 4천1백35억원 △축산업구조개선 2천9백35억원 △농어촌진흥사업 2천5백58억원 △어업 및 어촌지원 1천9백96억원 등의 예산이 각각 투입된다.

연도별로는 올해 1조6백55억원을 비롯 2002년 1조6백24억원,2003년 1조1천1백24억원,2004년 1조2천8백4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주요사업을 보면 농업경쟁력 강화분야는 쌀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우량농지 16만8천㏊를 보전하고 남포 석문 이원 등 3개지구 간척농지 3천1백45㏊를 농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기계화영농분야는 경지정리율을 오는 2011년까지 1백%로,수리안전답비율을 2014년까지 1백%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계화 경작률도 2004년까지 벼농사는 1백%,밭농사는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화학비료와 농약사용량을 매년 5%씩 줄여나가고 친환경농산물 생산량도 해마다 1.5∼4%씩 늘려 나가기로 했다.

농촌활력화분야는 농촌관광농원과 민박마을 주말농원 등의 농촌휴양단지,민속공예품 농산자재 등을 생산하는 특산품생산단지를 각각 조성해 농외소득비율을 38%까지 끌어올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04년까지 2단계 농어촌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경쟁력 있는 농업도로서의 기틀을 세워 농어업 관련 부가가치가 3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