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가장 찬양받는 여배우의 한 사람인 잔 모로(72)가 10일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예술원인"아카데미 데 보자르" 최초의 여성 프랑세즈(불후회원)가 됐다.

프랑세즈 공식 취임식을 거부한 모로는 대신 몰려든 취재진에게 자신의 영광을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많은 주옥같은 시들을 남긴 17세기 시인으로 선배 프랑세즈인 장 라신에게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로의 "불후회원" 공식 지명 절차는 작년에 프랑세즈가 된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맡았는데 그는 모로가 조지프 로세이의 영화"에바"에 출연했을 때 의상을 디자인해준 인연이 있다.

모로는 총 50여편 이상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으며 특히 "줄과 짐"의 출연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