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본부장 서상묵)는 항공기부품제작과 항공기 정비를 주사업으로 하는 사업장이다.

지난 1976년 문을 연 우주사업본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에 도전하고 있다.

해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훈련과 국내외 교육기관의 위탁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직원의 평균 근속기간이 10년을 넘어설 정도로 안정된 직장이 됐다.

직원들도 끊임없는 자기개발 없이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원들 스스로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장직원들의 자격증 수가 항공기사등 96종 4천4백37개로 1인당 평균 2.7개에 이를 정도로 자격증 보유수준이 높다.

이 사업장은 최근 전직원의 직무능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인2자격운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 브라질 엠브에어사등 세계적인 항공사에 항공기부품을 본격 수출하면서 한단계 높은 기술력 연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사내기술교육과 해외기술교육등에 쓰이는 교육비를 지난해 1억5천만원에서 올해 2억3천만원,내년에는 3억7천만원으로 증액시켰다.

항공부품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정비의 과학화를 위해 교육비를 해마다 30%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자격증을 가진 직원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기사자격증과 산업기사자격증 소지자에게 각각 월 21만원과 15만원을 제공하고 각종 교육의 우선권도 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사원들의 자격증 취득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18일 첫 시행된 항공기사 등 21종의 자격 필기시험에 4백26명이 응시했다.

연내 50여명의 최종 합격자를 낼 것으로 회사측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