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BS 아나운서 신은경(42)씨가 10일 결혼정보회사 (주)듀오의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지난해 9월부터 전문경영인 공개채용에 나섰던 듀오의 정성한(39) 사장은 신씨를 새로운 CEO로 영입하고 자신은 곧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9일 발표했다.

정 사장은 신임 신 사장에 대해 "최고의 뉴스앵커로서 국민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아온 점과 오랜기간 강단에서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점 등이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기에 최적의 인물로 판단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최고의 신부감으로 꼽히던 미모의 앵커에서 언론학 박사로,다시 정치인 아내로서의 극진한 내조 등으로 인해 ''신은경 콤플렉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한 인물.

''평범하지 않은 결혼과정''을 거쳐 행복을 일궈내기까지 남다른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던 신씨이기에 결혼정보회사 사장으로 적격이라는 게 듀오측의 평이다.

신 사장은 취임전 듀오 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사랑과 정이 있는 인간 만남의 장을 통한 휴먼커뮤니케이션,그것은 세상이 변해도 우리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사장은 성신여대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영국 웨일즈대학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유택 기자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