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서울캠퍼스에 지원한 강원지역 수험생 2명이 폭설로 인한 교통두절로 8일 오후 실시된 정시모집 논술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한양대에 따르면 이 대학 사회과학부에 지원한 표순주(17·강릉여고 3년)양과 경제학부에 지원한 심영재(18·강릉고 3년)군 등 2명이 서울로 오는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 결시했다.

표양은 7일 오전부터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려 했으나 폭설로 영동고속도로가 막히면서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돼 서울로 오지 못했다.

한양대는 표양의 소식을 전해듣고 논술시험일인 8일 오전 소방헬기를 동원하는 방안 등을 강구했으나 헬기를 수배하지 못했다.

경제학부에 지원한 심군도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 논술고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 입학과 차정용(54) 과장은 "논술시험에 결시한 학생은 자격미달이 돼 학교 방침에 따라 불합격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통마비로 수험생들의 결시가 예상되자 연세대는 수험시간을 30분 늦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