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명상표 부착 호텔상가 적발
검찰에 따르면 호텔 8층에 임대매장을 갖고 있는 프로샵 황씨는 1998년 9월부터 프라다와 루이뷔통 구찌 샤넬 등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의류와 지갑 모자 등 상품 1천1백여점(정품시가 2억여원)을 판매하고 가짜 상품 6백20여점(정품시가 1억6천여만원)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호텔 지하1층의 젠스 하씨는 루이뷔통 상표가 부착된 가방 등 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붙인 상품 16점(정품시가 4백만원 상당)을 보관해오다 검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황씨 등은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붙인 상품을 헐값으로 구입한뒤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점당 10만∼20만원씩에 판매해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호텔측이 지난해 이들 매장에서 가짜 상품을 판매한 사실을 한차례 적발하고도 이를 방치해온 점을 중시,호텔측의 묵인 또는 방조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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