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내부감사사(CIA)는 기업의 내부감사인을 육성하기위한 국제공인 자격이다.

내부감사는 상법상의 감사활동을 기업체 안에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내부감사인협회(IIA)의 주관으로 지난 7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CIA자격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약3만여명의 전문내부감사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주로 다국적 기업과 정부기관의 경영기획실 감사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CIA자격증 시험이 치뤄지지 않았으나 한국감사협의회가 IIA의 승인을 얻어 올해부터 시험을 유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험을 치르기 위해 외국으로 가야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공인회계사와의 차이점=공인회계사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일이 주 업무다.

반면 CIA는 기업체 안에서 근무하며 재무상태는 물론 기업전반에 걸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을 담당한다.

즉 공인회계사가 회계감사라면 CIA는 기업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는 경영감사다.

최근들어 외국 투자자들은 국내 기업의 내부감사실에 CIA를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엔 CIA가 2명에 불과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단 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외 외국인회사 또는 외국자본을 유치한 국내기업에 취직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업 환경 전반을 볼 수 있는 시각도 가질 수 있다.


<>응시자격 및 시험과목=학사학위 또는 이와 동등한 학위를 갖고 있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전공학위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은 개별적으로 학력증명서를 제출,한국감사협의회의 평가위원회를 통과해야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학력증명서는 상세하게 작성해야 한다.

응시자의 소속기관장 학자 CIA 등의 추천서도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를 받으면 적어도 3개월간 응시자로 인정된다.

응시자는 또 24개월간의 내부감사 경력을 갖고 있어야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시험과목은 <>내부감사프로세스 <>내부감사기술 <>경영관리와 정보기술 <>감사환경 등 총4가지다.

시험은 영어로 치르며 객관식 80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시험시간은 과목당 2백10분이다.

4과목을 모두 치뤄야 자격증을 얻을 수 있으나 유효기간내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시험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칠수 있다.

과목당 75점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유효기간 및 시험일자=응시자는 등록후 2년동안 시험을 4번 치를 수 있다.

유효기간동안 한 과목이라도 시험을 보면 합격여부에 관계없이 유효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

오는 5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시험이 실시된다.

일반인은 등록비로 60달러를 내야하며 과목당 시험지대 70달러도 부담해야 한다.

별도의 시험 진행관리비도 내야한다.

(02)2267-8733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