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학년생이 열살 안팎의 여자 어린이들이 성인남자와 성행위를 하는 장면 등을 담은 ''아동포르노 한글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동영상 CD와 비디오테이프를 판매해오다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아동포르노 한글사이트의 IP 추적을 통해 이 사이트를 개설한 용의자 신모(17·충남 S고 2년)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신군은 국내 3개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놓고 인터넷을 통해 포르노물 구입을 원하는 네티즌들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뒤 택배를 통해 음란물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군은 성인 남성들과 여자 어린이들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일명 ''롤리타'' CD는 장당 3만원,일반 성인포르노 CD는 장당 7천∼8천원씩 받고 1백26명에게 팔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