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각 시·도를 특색있게 가꾸기 위한 이색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같은 대도시는 도시를 상징하는 산업전시회와 스포츠행사를 열거나 도시개발계획을 마련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6∼7월 ''서울 이미지 맵 공모전''을 연다.

서울지도에 호랑이나 토끼 같은 이미지를 그려 형상화하는 것.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서울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올해중 ''유기동물 보호소''를 설치,개나 고양이 등 길거리에 버려진 동물을 보호소에서 관리한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우동의 부산전시컨벤션센터 개막행사로 오는 9월13일부터 23일까지 국제모터쇼를 연다.

부산∼창원∼울산을 잇는 영남권의 자동차산업벨트를 세계적인 자동자메카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는 사이버 영재교육,강화 팔만대장경 세미나,예술회관내 어린이 놀이방 설치등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홍보효과가 큰 18개 이색사업을 추진한다.

사이버 영재교육은 인천시내 초·중·고생의 40%인 18만5천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대구시는 대구를 청정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도시 중 처음으로 CNG(압축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해 5일부터 운행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솔라시티화 사업도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과 전기생산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시는 11월7일부터 3일간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회원도시들이 참여하는 테크노마트를 연다.

대전시는 이 기간중 대덕연구단지내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는데 비중을 두기로 했다.

광주시는 중소·벤처 기업의 육성 및 창업을 촉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백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 2호와 광주전남 엔젤클럽을 결성하고 ''금남밸리''와 ''첨단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도농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벌인다.

마을마다 인터넷지도자를 양성하고 TV형 인터넷망을 공급해 노인들도 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출신 애국지사인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유관순 상''을 제정,10월에 시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남북예술단 초청공연,농업기술교류 등을 골자로 한 평안남도와의 5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초 통일부에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뒤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부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