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일 올해 학술연구비 지원규모를 작년보다 1백억원 많은 1천3백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2001학년도 학술연구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특히 기초학문 분야의 "박사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 부설연구소에서 최대 3년간 연구에만 전념하고 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에서 급여를 받는 학술연구교수를 50명 가량 뽑을 계획이다.

또 국문학 서양어문학 언어학 철학 사학 등 10여개 인문학 분야별로 우수 논문.저술 50여편을 뽑아 7백만원씩의 연구 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서양 학술 명저 번역사업 지원비를 10억원으로 늘려 외국의 명저나 고전을 한글로 번역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전이나 명저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업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지난 98년 폐지됐던 지방대 교수 연구비 지원사업을 부활시켜 연말까지 30억원을 별도 지원키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