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96개 대학이 29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능 고득점 인플레 현상에 따른 수험생들의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작년 수준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솟았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대는 3천44명 모집에 6천3백49명이 지원,2.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정치 1.40대 1 <>경제 1.44대 1 <>의예 2대 1 <>경영 1.71대 1 <>법학 2.34대 1 등이었다.

특히 농경제사회학부(5.11대 1) 산림자원학과(5대 1) 농산업교육과(5.35대 1) 국민윤리교육과(5.11대 1) 체육교육과(7.68대 1) 등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다.

연대의 경우 2천3백39명 모집에 7천6백5명이 지원,3.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 3.93대 1,치의예과 4.73대 1을 기록했고 사회계열은 2.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천6백93명을 뽑는 고려대에는 8천2백29명이 원서를 내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법대 5.67대 1,경영대 2.69대 1,의대 2.57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천8백48명을 모집하는 경희대의 경우 1만6천3백48명이 원서를 내 5.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캠퍼스의 관광학부(다군)와 연극영화전공은 각각 23.6대 1과 22.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성균관대는 2.72대 1,한양대는 4.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정원 30명인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라군)에 1천7백50명이나 몰려 58.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익대는 15.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 3.38대 1,한국외대 4.25대 1,숙명여대 3.4대 1,동국대 3.51대 1 등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