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빅딜이란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산업평화를 이룩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의 영광을 얻은 것 같다.

이는 근로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동안 근로자들의 입장에 서서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승진자격제한 폐지와 함께 호봉을 원상회복시키고 합병전의 징계기록을 모두 말소시키는 등 근로자들에 대한 불이익을 제거했다.

그러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아 근로자들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국내 30대 그룹사중 가장 먼저 지난해 8월 "대화합 새출발 결의대회"를 열고 신노사문화를 공표하는 선봉장이 돼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킨 것을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노사문화를 선도해 가는 모범 사업장으로 자리잡게 됐다.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 성장과 직결되는 신노사문화 창출은 근로자들의 이해와 꺾이지 않는 신념에서 비롯된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