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타계한 미당 서정주 시인의 첫 시집 "화사집(花蛇集)" 진본이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화제다.

미당의 제자인 윤재웅 동국대 교수는 26일 "이 시집 진본은 국립도서관과 몇몇 소장가들이 갖고 있는 서너권밖에 없는데 고서점에서 1천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국립도서관 소장본의 경우 훼손이 심해 별로 보존 의미가 없고 유족들도 별도로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시인 강경훈씨가 진본을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와 27일 오후 빈소에서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사집"은 미당이 남긴 시집 15권 가운데 첫 번째 시집으로 1941년 남만서고에서 발간됐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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