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김우경 부장)는 26일 성원토건그룹 김성필(47) 전 회장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한길종금에서 4천1백94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와 불법대출을 공모한 이성기(42) 성원토건그룹 전 자금담당 이사와 민용식(59) 전 한길종금 대표에 대해서도 사전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불법 대출금중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백억여원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7년 11월부터 98년 5월까지 이씨 및 민씨 등과 짜고 한길종금에서 위장회사 등의 명의로 74차례에 걸쳐 한길종금 총여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천3백억여원을 대출받았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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