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과의 마찰로 공단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위천공단 지역을 국내 최대의 첨단 바이오산업연구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추진해온 위천국가공단 조성이 부산 경남 등 하류지역과의 마찰로 국가공단지정조차 받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곳을 무공해 바이오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위천국가공단 조성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낙동강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이를 충족하는 조건으로 하류지역과의 협의를 거쳐 단지조성계획 수립과 지정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첨단산업단지를 국가공단이나 연구단지로 지정하고 연구단지조성을 위해 국비와 시비를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해 투입하는 등 획기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단지 면적이 2백10만평에 이르고 있어 단기간에 단지가 조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가단지로 지정한 후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단지에는 바이오산업관련 연구소와 관련 장비업체,전자 반도체 IT 등 지원기술 보유업체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구시가 위천공단을 바이오산업연구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위천지역개발 관련 일정은 추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