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성탄전야인 24일 저녁 대도시 중심가가 차량과 인파로 붐비긴 했지만 경제위기 탓인지 다른 해보다는 비교적 차분했다.

유명 스키장과 행락지는 연휴를 즐기는 인파로 붐볐다.

이날 밤 서울 종로.명동.신촌.강남역 등 도심 번화가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만끽하려는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밤12시가 넘도록 북새통을 이뤘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차분하게 성탄 전야를 보냈다.

그러나 특수를 노린 일부 요식업소는 평소보다 1.5∼2배에 이르는 바가지 요금을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이날 용평 등 강원도내 스키장에 6만여명이 몰리는 등 전국 주요 스키장은 모두 12만여명의 스키어들로 붐볐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 등 수도권지역 주요 놀이공원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많이 몰렸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