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성탄절인 25일 눈이 내리면 경품을 준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마케팅"으로 고객들이 뜻밖의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들은 "25일 서울 적설량 1cm 이상일 경우 경품 등을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24일 밤늦게 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중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은 성탄절인 25일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리고 서울.경기지방에도 약간의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교육포털인 스쿨아이넷(www.schooli.net)은 "긴가민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성탄절에 1.5cm 이상의 눈이 내리면 네티즌을 추첨,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 킥보드 등을 선물하기로 했다.

유학 포털사이트인 예스포스터디(www.yes4study.com)도 크리스마스날 서울에 1cm 이상 눈이 내리면 신규회원중 3백50명을 추첨, 1억원 상당의 상금과 노트북컴퓨터를 지급할 예정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크리스마스에 눈이 1cm 이상 내리면 행사기간에 물건을 구입한 고객중 1천명을 선정, 미니오디오와 자동카메라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주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서울에 3cm 이상 눈이 내리면 올해 스펙트라 승용차를 구입한 고객중 5백명을 뽑아 주유권을 나눠 주기로 했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