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는 21일 같은 사례가 수십건 더 있다는 일부 학부모 진술과 관련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키로 하고 부정입학 알선 브로커 조직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70년대 인기가수 남진씨 등 학부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한 부정입학 알선을 전문으로 하는 2∼3개 브로커 조직이 4∼5년전부터 서울시내 외국인학교 등을 무대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는 단서를 상당부분 확보하고 이들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소환통보를 받은 K외국어학교 조모(52·여)이사가 21일 오후 4시 25분께 검찰에 자진 출두함에 따라 조씨를 상대로 전문 브로커 조직을 통해 부정 입학을 알선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밤샘 조사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한 부정입학자는 고려대 3명,연세대 3명,숙명여대 3명,홍익대 2명,동국대 2명,단국대 3명,이화여대 1명 등 7개 대학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포함,8개대학에 특례입학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