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문재벌 랜돌프 허스트가 18일 뉴욕에서 사망했다.

향년 85세.

허스트는 1973∼96년 허스트 코퍼레이션의 회장과 샌프란시스코의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紙)의 편집인 겸 사장을 역임했다.

74년 딸 패트리셔가 미국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인 공생해방군(SLA)에 납치돼 캘리포니아 빈민들에게 수백만달러를 내놓으라는 요구에 2백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뒤 이를 실천했다.

그는 허스트코퍼레이션의 언론사 주식으로 매년 수백만달러를 벌어 현재 그의 개인 재산은 1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포브스지는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