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영월공장은 신인도 하락과 직원들의 사기저하라는 난제를 1인 2자격 갖기 운동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난 7월 생산부장에서 승진한 최명일 공장장은 사원 각자의 경쟁력을 키우고 공장을 ''학습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추진중인 1인 2자격 갖기 사업에 참여했다.

공장측은 지난8월 지게차 로더 등 각종 장비를 조작할수 있는 6개 시험장을 여유부지에 신설,실기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원들의 전기용접 자격취득실기시험에 대비,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12명에 대해 40시간 용접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자기계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11월10일에는 지게차기능경연대회도 열어 시상했다.

사원들은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검정수수료와 교재비,수강료를 노동부로부터 지원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지난 8월 실시된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6종의 자격시험에 20명이 응시,10명이 합격했다.

2개월뒤에 열린 10종의 자격시험에는 91명이 도전,이 중 3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공장측도 자격증을 딴 사원에게 월 1만5천∼4만5천원의 수당을 주고 기능사자격증을 3개 딴 사원에게는 1호봉을 올려주는 식으로 화답하고 있다.

현재 전기용접기능사 등 39개 종목에 걸쳐 협력업체 직원 1백92명을 포함,4백2명이 신청서를 내는등 전 공장이 자격증 열풍에 휩싸여있다.

영월=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