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고의부도 의혹을 받고 있는 SKM(옛 선경시그네마틱)의 공동대표이사이자 연대보증인인 최종욱씨가 부도 직전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채권단에 이를 추적하도록 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종욱(고 최종현 SK회장의 막내동생)씨가 지난 98년 강원도 원주 부근의 센추리21 골프장 지분 50%를 5백억원에 SKM 임원명의로 매입한 혐의가 있다"며 "최씨가 이 과정에서 회사 돈을 빼돌려 재산을 은닉하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채권단에 지난 2일 지시했다"고 말했다.

SKM은 지난달초 워커힐 면세점 운영권을 2백억∼2백20억원에 호텔측에 양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