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개통과 부분개통을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서울 지하철 6호선의 미개통 구간이 오는 15일 낮 12시부터 부분개통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6호선 노선중 시공업체의 부도로 아직 완공이 안된 약수·버티고개·한강진·이태원 4개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미개통 구간인 상월곡∼응암역(28개역·27㎞) 구간을 부분개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미완공된 구간은 내년 2월중 공사를 마치고 완전개통키로 했다.

시는 부분개통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차량과 대합실,승강장내에 수정된 지하철 노선도를 부착하고 수시로 안내방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하철 6호선은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3백82회 운행된다.

출근시간대에는 4분,퇴근시간대에는 5분,평시에는 6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환승역은 모두 8개역으로 2호선 신당·합정,3호선 불광·연신내·약수,4호선 삼각지,5호선 청구·공덕 등에서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약수역의 경우 역사가 완공되지 않아 당분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게 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상월곡역 4㎞ 구간은 지난 8월 이미 개통돼 운행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된 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여론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