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적은 세계 2위와 5위로 상위권이지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력 저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는 지난 98년9월부터 99년6월까지 38개국의 중학교 2학년(미국의 8학년) 학생 18만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지난 4년간(초등4년→중학2년)의 성취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4년에 한번씩 실시된다.

IEA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수학 성취도에서 2위,과학은 5위를 차지했다.

과학의 경우 한국은 지난 95년 초등학교 4학년 평가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99년 중2학년생은 5위로 밀려나 중학교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평균점수도 95년 5백76점에서 99년에는 5백49점으로 27점이나 떨어졌다.

수학은 4년전에 비해 성적이 다소 올랐지만 점수 상승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95년 초등학교 4학년 성적이 5백80점이었지만 99년 중학교 2학년은 5백87점으로 7점 오른데 그쳐 싱가포르(14점) 홍콩(25점) 일본(12점)보다 점수 상승폭이 적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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