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스트레스로 인한 독성물질을 제거,노화를 막아주는 유전자 프로모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생명공학연구소 곽상수 박사팀은 정부로부터 지난 6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의 하나인 퍼옥시다제를 생산하는 유전자 프로모터를 식물에서 얻었다고 5일 밝혔다.

독성물질은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데 곽 박사팀은 특정한 조건에서 이러한 물질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작동하도록 하는 프로모터를 찾아낸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제 택솔이나 형질전환 배양세포에서 고부가 가치의 치료용 단백질과 약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또 환경스트레스 아래서도 잘 자라는 환경 내성 식물개발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산소를 필요로 하는 모든 생물체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용 식물배양세포주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 박사팀은 식물의 배양세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조건에서 배양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배양조건에서 특이하게 강하게 생산되는 항산화 효소 유전자 프로모터를 고구마 배양세포에서 찾아냈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이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삼양제넥스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