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 민주당 최고위원 >

<>53년 7월27일(牛時生)
<>전주고
<>서울대 사학과
<>영국웨일즈대 석사
<>MBC 뉴스데스크 앵커
<>15.16대 국회의원(전북 전주 덕진)
<>당 대변인
<>총재특별보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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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격(綠格)의 명조(命造·사주).

이는 자력으로 전도를 헤쳐나가는 동시에 주변의 조력에 힘입어 대성하는 명(命)으로 전해진다.

타고난 기상은 옥토(沃土)의 성분으로 여기에 수(水)기운이 적절히 스며들어 있으니 부친의 자애로움과 영향력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계수(癸水)기운의 뿌리가 없어 허약한 맛이 있으니 이는 선친 생의 파란만장함과 그 배우자가 썩 건강체는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

형제는 모두 건재하나 서로간의 덕(德)이 두터운 편은 아니다.

사주 추명술(推命術:명을 추론하는 것)에서는 빈부귀천의 정의와 해석법이 매우 명료하다.

즉 육친의 덕(德)의 유무를 가늠할 때도 물질적인 수혜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주는 경금(庚金) 상관성(傷官星)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관성이 좋은 모양새를 갖추면 총명성은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지식의 발표능력이 탁월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비범한 재능과 그것을 표현하는 성분은 항시 피아의 구분을 명료하게 가르는 특성이 있다.

비록 성패의 부침을 겪으나 수함옥토(水含沃土·기름진 흙의 형상)의 명이 되어 상사와 윗사람의 도움으로 복덕을 입고 유복한 생활을 보내는 아름다운 사주다.

오행상의 희기(喜忌)를 말하자면 이 사주는 토(土)와 금(金)의 기운을 기뻐하며 목(木)과 화(火)의 기운을 기피한다.

특히 이런 유형의 명조는 운로의 흐름에 따라 길흉의 교차 폭이 크다고 전해지므로 시의 적절한 운신과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

지난 궤적을 귀납적으로 접근해보면 △74년 갑인(甲寅)년:목(木)기운이 극왕(極旺)한 시기-유신반대 민청학련 구속의 장애를 실감하게 되고 △78년 무오(戊午)년:토(土)의 제왕지(帝王支)-MBC에 입사하여 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88년 무진(戊辰)년:토운(土運)일로(一路)-MBC 뉴스데스크 앵커에 캐스팅되는 행운이 따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경진(庚辰)년은 어떤가.

토와 금의 운(運)이니 앞길이 거침없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내년 신사(辛巳)년 역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장애가 따르지 않는 강한 운을 맞이하고 있다.

다만 2004년 갑신(甲申)년에는 혹 설화(舌禍)가 따를 소지가 있음을 염두에 둔다면 복록을 장구하게 누리는 데 결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