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정보과,요가응용과,당구과,다(茶)문화과…''

각 전문대학들이 내년에 신설하는 이색학과들이다.

2001학년도 입시에서 전문대학들이 그야말로 ''전문''대학에 맞는 ''전문''학과들을 잇따라 신설,신세대 수험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민대학은 40명 정원의 ''다이어트 정보과''를 새로 만들어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민의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고 외식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골칫거리로 등장한 비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 개발과 건강관리 상담을 위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해대학은 과도한 긴장및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요가응용심리로 치료하는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요가응용과''를 신설해 40명을 모집한다.

이 대학은 또 ''생체정보과''(60명)를 신설,의료기기를 관리·정비할 수 있는 전문 의공기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성덕대학은 50명 정원의 ''당구과''를 신설,당구이론을 체계화·과학화시켜 당구전문인력 및 지도자를 양성하기로 했다.

부산여자대학은 전통차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다도(茶道)를 통한 예절교육을 담당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茶)문화과''(40명)를 신설했다.

상지영서대학이 신설하는 ''언어예술과''(40명)에서는 대중매체 발달에 맞춰 대중언어 형식을 발명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키워 작가나 언어교정사,독서논술지도사 등을 길러내기로 했다.

충청대는 인터넷 방송제작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뉴미디어학부내에 ''인터넷방송제작전공''을 설치,2백명을 뽑는다.

이밖에 공주문화대의 ''애완동물과''(40명),부천대의 ''캐릭터애니메이션과''(80명),양산대의 ''교통물류정보과''(80명) 등도 관심을 끄는 학과들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