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과 경기불안 등으로 전문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뒤 취업이 어려워지자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인원도 매년 늘고 있다.

전문대의 인기는 무엇보다 높은 취업률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당수 전문대들이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전형을 실시,나란히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문대의 경우 학교 전체 취업률이 1백%인 곳도 있다.

국립의료간호대(서울) 남해전문대(경남) 농협대(경기) 청양대(충남) 등 4개대는 지난 2월 졸업생 가운데 군입대자와 진학자를 제외한 인원이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또 95% 이상의 취업률을 보인 대학도 동아인재대(전남·98.6%) 태성대(강원·98.4%) 거창전문대(경남·98.4%) 담양대(전남·97.0%) 서울여자간호대(서울·96.9%) 구미1대(경북·96.8%) 기독간호대(광주·96.7%) 재능대(인천·96.6%) 등 16개나 된다.

학과 취업률 1백%를 자랑하는 곳도 2백29개에 이른다.

가천길대 방사선과,강원전문대 환경위생과,경도대 사회체육과,경문대 모델과,경북과학대 포장개발전공,고대병설보건대 치기공과,극동정보대 비서행정과,김포대 세무회계과,대원과학대 건축설비과,동양공업전문대 전기과,부천대 전자계산과,안산공과대 공업경영과등은 졸업생 전원 취업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