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총학생회장을 배출한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도 개교이래 첫 여성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

26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치러진 34대 총학생회장 선거결과 ''다른 미래''팀 김지은(23·여·법학 4학년),정우성(21·국문과 3년)후보가 총 투표수 8천9백11표 중 3천1백87표(35.8%)를 얻어 2위 ''솔리다리떼''팀을 1백79표차로 이기고 총학생회장단에 선출됐다.

고대는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렀으나 총 투표수가 과반수에 미달,24일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측이 당선됐다.

명지대도 개교 52년 이래 처음으로 여성 출마자인 최강은(청소년지도학과 3년)후보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한편 올해 이례적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배출했던 서울대는 내년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 방종오(23·정치과 4년)후보를 선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