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종금 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이승구 부장검사는 24일 서울지검 출입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지난 4월 진승현 사장이 한스종금을 대한방직으로부터 단돈 10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 사기혐의가 있다고 생각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진씨가 인수와 관련해 신인철(59.구속)씨에게 준 20억원의 성격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승구 부장검사와의 일문일답.


―진승현씨가 대한방직 설원식(전 회장)씨로부터 10달러에 한스종금을 인수했다고 하는데.

"양측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었을 것이다"


―진승현씨가 신씨에게 건넨 20억원은 무슨 용도인가.

"현재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신인철씨는 ''한스종금을 인수할때 받은 커미션''이라고 하고 진승현씨는 ''매매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불법 커미션으로 받았을 경우 10년 이상의 중형이 내려지는데도 불구하고 커미션이라고 주장하는 신씨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신씨는 20억원을 어디에 사용했나.

"19억6천만원은 확인됐다.

이중 상당부분은 신씨 부인이 예전에 충북 음성에 가구공장을 운영하다 실패했는데 이때 진 빚을 갚는데 사용됐고 나머지 4천만원은 신씨가 개인용도로 사용해 추적이 힘들다"


―지난 4월부터 진승현씨를 추적했는데 잡지 못하는 이유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가족이 없어 주거가 불안정해 잠복근무가 효과가 없었다.

진씨가 렌터카를 자주 갈아타며 핸드폰도 1주일마다 번호를 바꿔 추적이 힘들다"


―아세아종금(현 한스종금)의 대주주인 대한방직은 불법대출 사실이 없나.

"대한방직도 아세아종금에서 불법대출받은 걸로 알고 있다.

현재 신병치료차 홍콩에 머무르고 있는 설원식씨와 그 아들 설범씨가 귀국하면 조사할 생각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