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건설업계가 최악의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사직전의 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에 특단의 지원대책을 촉구하겠습니다"

24일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뽑힌 우경선(58·신안건설산업회장)씨는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주택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도산직전에 있는 대한주택보증를 살려내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2월5일로 예정된 회원사들의 건설교통부 앞 집회를 시작으로 대한주택보증의 출자융자금 탕감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현재 극심한 자금경색으로 인해 견실한 업체마저도 부도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프랑스정부가 1997년 시행했던 ''주택자금 0% 대출제도''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주택 수요자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되는 양도세도 하루 속히 폐지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업계의 자구노력과 관련,우 회장은 "협회는 주택업계 회생을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중소업체들의 전문화를 통해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는 수요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