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제 논술과 면접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중상위권 주요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중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수능 점수에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논술과 면접고사 점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논술고사=25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서울대 3.9%,연세대 4.2%,고려대 10%,이화여대 3%,서강대 3.75% 등 대부분의 대학이 전체 점수에서 3∼10%를 반영한다.

올해 논술고사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며 계열별로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문항만 내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발췌,이에 대한 견해나 찬반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당수 대학이 1천자(2백자 원고지 5장) 이상의 답안을 요구하고 있다.

제시한 분량을 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한 답안은 감점대상이다.

문제유형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부산대 전남대 등 7개 대학이 ''통합교과형'',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은 ''일반논술형'' 논술문제를 출제한다.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고 참신하고 창의적인 내용을 쓰되 상식에서 너무 벗어나는 ''튀는'' 답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접고사=사범계열을 제외하고도 면접시험을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등 56개 대학이다.

서울대 경희대가 면접결과를 총점에 1% 반영한다.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성적이 비슷할 경우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험생은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단골문제는 전공결정 동기 및 목표,장래 학교생활계획,지망학과의 적성 부합정도,전공 수학능력,졸업후 진로 등이다.

◆주요대학 전형방법=서울대는 고전에서 발췌된 제시문을 내는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예문으로 제시한 뒤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 인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었다.

기존 논술문제지나 서울대 및 타대학 기출문제나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문계열은 총점의 3.9%(32점),자연계열은 4%(16점)를 반영하며 분량은 원고지 8장(1천6백자)에 1장분의 가감을 허용한다.

시간은 1백20분.

연세대는 일반서술형 문제를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1백50분,답안 분량은 1천8백자 내외다.

동서고전에서 출제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경우 일반논술형 문제를 내며 시험시간은 1백20분이다.

답안지 분량은 1천6백자 내외.

동서고금의 고전적 가치가 있는 글들을 예시문으로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