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보다 여학생,특히 중학교 여학생에게서 허리가 휘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은 99년 4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서울의 초·중·고교 학생 11만4천1백77명(남 5만9천3백96명,여 5만4천7백81명)을 대상으로 척추가 S자로 휘는 ''척추측만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척추가 10도 이상 휜 경우가 1.17%인 1천3백35명,20도 이상 휜 경우는 0.22%인 2백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10도 이상 휜 남학생은 0.44%인 2백59명인데 반해 여학생은 1.96%인 1천76명이었다.

또 20도 이상 휜 남학생이 0.06%인 38명,여학생은 0.39%인 2백12명으로 집계돼 여학생의 척추측만증 발병률이 남학생에 비해 6배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