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4월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가 최고속도인 시속 3백km로 시운전하는데 성공했다.

건설교통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13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과 충북 청원군 현도면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시험선 구간 57km를 완공, 최고속도인 시속 3백km로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속철도가 시속 3백km까지 가속하는데는 20km의 거리에 6분5초가 걸린다.

공단은 지난해말 KTX 2호 열차가 시속 2백km로 시험운행을 개시한 이래 차량기기들을 한국지형과 선로조건, 전기적 특성에 맞게 조정해 운행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시속 3백km의 시험운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속철도 시운전은 설계와 차량 편성별 성능, 영업운전을 준비하기 위한 종합 시운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공단은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차량은 좌석수 9백35석에 길이 3백88m,중량 7백71t이며 견인력도 승용차 1백80대분에 달하는 1만3천5백60kW에 달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