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매각 비자금 조성...정몽원 前한라회장 수사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정회장의 강남 압구정동 자택과 사무실등을 수색했다.
검찰관계자는 "한라시멘트가 지난해 12월31일 계열사인 한라콘크리트에 1백억원을 출자한 직후 곧바로 한라콘크리트 지분 1백%를 대아레미콘측에 3억원에 매각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프랑스 라파즈사로부터 거액을 유치하고도 정회장이 단 1억원으로 30% 지분을 취득한 점을 중시,한라시멘트가 해외로 빼돌린 비자금을 합작투자금명목으로 국내에 재송금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라시멘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7월 RH시멘트로 회사명이 변경됐고 올 1월에 프랑스 라파즈사로부터 2천3백억원의 외자를 유치,라파즈한라시멘트 합작법인이 됐다.
정대인 기자big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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