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8일 김영재(53) 금융감독원 기획·관리 담당 부원장보를 전격 연행해 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금감원에 수사관을 보내 김 부원장보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했으며 김 부원장보의 사무실에서 라면상자 7∼8개 분량의 관련서류 등도 가져왔다.

검찰은 김 부원장보의 여비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원장보가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을 통해 부인 명의로 디지탈임팩트 주식에 거액을 투자한 혐의를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원장보가 직무와 관련해 정현준 이경자씨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