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귀화한 왜장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기리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녹동서원에 일본인 방문객이 몰려 이곳이 일본인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녹동서원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5천1백명에 이르며 연말까지는 6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동서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92년 2백여명에서 97년 2천4백명,98년 3천6백명,99년 4천3백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측 방문단은 교수와 수학여행단, 일반 관광객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내년부터는 신임주한일본대사가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후 녹동서원에 참배하는 것을 공식화하기로 해 이곳이 야스쿠니신사와 같은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