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열린 제3회 순직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에서 소방관들이 1990년 순찰 중 쓰러져 사망한 곽종철 소방장 등 1994년 이전에 순직한 동료 소방관 9명의 영정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순직 소방관 현충원 안장이 1994년부터 시작돼 이들은 그동안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다. 지난해 국회는 이들도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뉴스1
전직 KT&G 연구원이 회사를 상대로 수조원짜리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초로 전자담배 기술을 발명했지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대근 전 KT&G 연구원은 이날 대전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직무발명보상금 2조8000억원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개인이 청구한 소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곽씨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재유는 “KT&G가 이미 얻었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과 해외에 해당 발명을 출원·등록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손실 등은 84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2조8000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청구한다”고 말했다.소장에 따르면 1991년 KT&G의 전신인 한국인삼연초연구소에 입사한 곽씨는 2005년 전기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에 착수, 담배를 직접 가열하는 발열체를 장착한 전자담배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개발했다. 그는 2005년 7월 첫 특허를 출원했고 이듬해 12월 발열체의 가열 상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법이 적용된 전자담배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전자담배에 적합한 스틱을 제조하고 2007년 6월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전자담배 발열체와 디바이스, 스틱을 포함한 전자담배 일체 세트 개발을 완성했다. 곽씨는 KT&G에 후속 연구를 제안했지만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아 2010년 구조조정으로 퇴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곽씨가 청구한 보상액 근거에는 매출뿐만 아니라 회사가 해외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도 포함됐다. 곽씨가 2007년 등록한 특허를 통해 권리 보유 기간(20년) 동안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예상 매출 8조8000억원과 경쟁사의 70조7000억원 매출 이익
서울시는 한강 위에 부유식 사무실, 음식점, 호텔 등을 조성하고 누구나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물 위에 떠 있는 사무실에서 한강 경치를 즐기며 일하고, 퇴근 후에는 유람선에 올라 석양과 야경을 즐기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2030 리버시티 서울’을 위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공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이다. 그동안 서울시가 수변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수상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강에서 자고 일하고 먹고시는 한강을 일상, 여가, 그리고 성장의 거점 총 세 개 테마의 공간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수상 활동을 하는 시민이 없지는 않았지만, 한강공원에 연간 6900만 명이 몰리는 것에 비하면 한강 수상 이용객은 연간 90만 명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시는 한강 수상 이용객을 2030년까지 10배가 넘는 1000만 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총 5501억원(민간 3135억원, 시 2366억원)을 투입해 26개 사업을 추진한다.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오피스다. 오 시장은 “202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문을 연 ‘플로팅 오피스 로테르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켐핀스키호텔을 본뜬 4층짜리 수상 호텔(200실)도 생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연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고 2025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한강의 경치를 보며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직녀카페를 서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