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설립자 고황경(高凰京) 박사가 2일 서울여대 명예총장 공관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일본 교토 도시샤대 법학부를 나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35년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교수로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고 김활란 박사와 함께 근대 여성교육의 선구자로 여성운동계의 쌍벽을 이룬 고인은 국내외 교회 3천여곳을 돌며 모금운동을 벌여 61년 서울여대를 설립했다.

84년까지 학장으로 일했으며 이후 명예총장으로 재직했다.

빈소 서울여대 구내 바롬교육센터.

발인 6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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