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화상면접 채용"이 본격화된다.

"화상면접"을 이용하면 구직자가 직접 채용회사까지 가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면접을 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등 앞으로 보편적인 인력채용 방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터넷 정보제공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스타터(대표 김문순.www.9ini.net)는 오는 10일부터 "화상채용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앞서 3일 서울 삼성동 삼성전자 리빙플라자에서 화상채용 시연회를 갖는다.

화상면접은 구직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컴퓨터 화상을 통해 치르게 된다.

PC(퍼스널컴퓨터) 카메라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서울과 부산,인천 등 광역시 55곳에 있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와 전국 1백80곳의 삼성전자 리빙플라자를 "화상채용 면접장"으로 활용한다.

구직자가 이곳에 나와 카메라가 부착된 컴퓨터 앞에 앉아 회사측 관계자와 화면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치르는 시스템이다.

스타터가 자체 개발한 음성제어 및 압축기술을 적용, 여러명의 면접관이 응시자와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있다.

스타터는 구직자에게는 이용료를 받지 않고 구인업체에서만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는 전국 1만8천여개에 달하는 PC방을 화상면접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IMT-2000 서비스가 개시되면 "이동면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구직자는 구인업체와 시간약속만 하게되면 전국 어디서든 회사측과 면접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김문순 사장은 "화상면접을 이용하면 구직자들의 구직활동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며 "매년 새로 채용되는 1백80만명이 화상면접을 이용할 경우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경비절감액이 연간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최승부 벤처히어닷컴 대표(전 노동부 차관)는 "화상면접이 보편화되면 취업정보 획득에서부터 응모,면접,채용,교육훈련에 이르는 전과정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처리하는 "열린 노동시장"이 개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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