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 스몰 카지노 호텔은 개장 첫날인 지난28일 전국에 몰려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강원랜드는 영업이 시작된 지난28일 오후3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카지노장에 입장한 고객 수가 3천4백89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또 정원 초과로 카지노장에 입장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발급한 대기표만 1천4백여장에 달하는 등 개장 첫날 스몰카지노호텔을 찾은 고객 수는 5천여명에 이르렀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카지노장 입장권 발매소는 정식영업 시간 이전인 지난28일 오전 9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백여명의 고객이 찾아왔다.

이날 오후 3시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7백명 정원의 카지노장은 발디딜 틈도 없이 가득찼다.

강원랜드측은 카지노장을 찾는 발길이 계속 늘어나자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입장권 발매를 중단하고 대기표를 발급했다.

한편 개장 첫날 카지노장 슬롯머신에서는 1천2백90만원과 1천2백65만원 등 1천만원이상 잭팟이 두번 터졌다.

주인공은 30대 남자와 40대 여자.이들은 5백원씩을 투자,행운을 잡았다.

슬롯머신에선 소액으로 게임을 즐긴 사람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테이블 게임에 참가한 손님 상당수는 2백만원 이상을 준비했으며 1천만원 이상을 들고 온 이들도 여럿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3천만원이상이 준비돼야 입장할 수 있는 이 호텔의 4개 VIP룸에는 프로야구선수와 여자 탤런트 카지노 업계 관계자들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입장하지 못한 1천여명의 대기고객들은 회사측이 안내방송조차 없었다며 항의하는가 하면 호텔 방을 구하지 못한 일부 고객들은 투숙할 곳을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선=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