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용역업체 직원이 경비 책임을 지고 있는 업소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훔쳐오다가 붙잡혔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던 꼴이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9일 경비업체 S사 직원 사모(23·경기 양주군 광적면)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사씨는 지난 28일 오전 5시께 경비용역을 맡긴 서울 중랑구 면목6동 J인형 가게에 들어가 계산대 서랍속에 있던 현금과 수표 12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업소에서 10여차례에 걸쳐 2백50만원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씨는 야간순찰도중 자신이 갖고 있던 비상열쇠를 이용해 침입한 뒤 비밀번호를 눌러 경보장치를 해제하는 방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