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30년전 문을 닫은 인천 미군 유류저장시설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에 나섰다.

환경부는 국방부와 인천시 국립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25일 인천 연수구 문학산 일대에 대한 토양 및 지하수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향후 정밀조사계획을 세우겠다고 이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오염사태가 미군과 관련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에 상응한 책임을 묻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주한 미군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면서 "환경오염 책임 관계를 분명히 규명한 뒤 적절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